1. 모유 수유 중 젖이 부족한 것 같아 불안한 엄마들
출산 후 모유 수유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젖양이 부족한 것 같아요."라는 말입니다. 특히 초보 엄마들은 아기가 제대로 먹고 있는지, 혹시 배고파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아지죠.
실제로 모유 수유 초기에는 젖양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어요. 아기가 자주 보채거나 젖을 빨고도 금방 울면 ‘내가 젖이 모자란가?’ 하는 불안감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젖양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져도, 실제로는 충분히 나오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젖양이 부족한 경우도 있기에 젖양이 부족한지 확인하는 방법과 젖양 늘리는 팁, 그리고 보충 수유 방법까지 알려드릴게요.
2. 젖양이 부족한지 확인하는 방법
우선 엄마의 감으로만 ‘젖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것보다는, 아기 상태와 배출량을 보고 객관적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아요.
- 소변 횟수: 하루에 6~8회 이상 기저귀가 충분히 젖는다면 모유가 부족하지 않은 것입니다.
- 체중 증가: 신생아는 생후 1개월까지 하루에 약 20~30g씩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 정상입니다.
- 수유 후 안정감: 수유 후 아기가 비교적 편안해 보인다면 젖양이 적당하다고 볼 수 있어요.
만약 기저귀가 마르고, 체중이 잘 늘지 않고, 계속 보챈다면 모유 부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3. 젖양 늘리는 실질적인 방법
젖양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는 수유 리듬과 엄마의 몸 상태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방법들은 실제 많은 엄마들이 효과를 본 것들이에요.
✅ 1) 자주 물리기 (수유 횟수 늘리기)
모유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만들어집니다. 아기가 자주 빨수록 엄마 몸은 더 많은 젖을 만들어내요. 하루 10회 이상 수유를 목표로, 아기가 원하면 언제든지 물려보세요. 요즘은 조리원에서 출산 후 초기 시기를 보내므로 조리원에서 수유콜을 받을 때 자주 물려주는 것이 나중에 집에 돌아가서도 원활한 수유를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 2) 충분한 수분 섭취
수유 중인 엄마는 하루 2~3L 이상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따뜻한 보리차나 둥굴레차도 도움이 됩니다. 몸이 수분 부족 상태면 젖 분비도 줄어들 수 있어요.
✅ 3) 유즙 촉진에 좋은 음식 섭취
- 미역국, 돼지족발, 오트밀, 견과류, 아몬드 등은 젖양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 특히 따뜻한 국물 요리를 하루 한 끼 이상 챙겨보세요.
✅ 4) 유방 마사지와 온찜질
수유 전 따뜻한 수건으로 가슴을 감싸 온찜질해 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젖 분비가 활발해질 수 있어요. 유방 마사지도 막힌 유관을 뚫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5) 스트레스 줄이기와 충분한 휴식
엄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피곤하면 젖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가족의 도움을 받아 충분히 쉬고, 아기와의 수유 시간을 편안하게 가져보세요.
4. 젖양 부족할 때 보충 수유 요령
아무리 노력해도 모유만으로 아기가 부족해 보인다면 보충 수유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보충 수유가 모유 수유를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 1) 혼합 수유 원칙
모유가 주식, 분유가 보조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세요. 수유 후 아기가 배고파 보일 때만 보충 수유를 해도 충분합니다.
✅ 2) 컵, 스푼 수유 활용하기
젖병을 사용하면 아기가 모유보다 젖병을 더 선호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젖병 거부를 방지하기 위해 컵 수유, 스푼 수유도 고려해보세요.
✅ 3) 밤중 수유 유지하기
밤에는 프로락틴 호르몬이 많이 나와 젖양 증가에 도움이 됩니다. 힘들지만 밤중 수유를 유지하는 것이 모유 수유 성공의 큰 열쇠입니다.
5. 결론: 엄마와 아기 모두 편안한 수유가 중요합니다
젖양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더 안 나올 수 있습니다. 수유는 아기와 엄마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에요. 수유 시간이 스트레스가 아닌 행복한 교감의 시간이 되도록 조금 여유를 가져보세요. 내 모유가 적은 것 같은 생각으로 힘들다면, 혼합수유로도 충분히 아이에게 좋은 영양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너무 모유 수유만 고집하지 않아도 돼요.
젖양 늘리기 방법을 시도하면서도 아기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며 필요하면 보충 수유도 유연하게 활용해 보세요. 엄마와 아기 모두 편안하고 건강한 수유 생활을 하시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