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날이 많은 요즘, 외출이 어려울 때마다 "오늘 또 뭘 하고 놀아줘야 하지?"라는 고민이 많아집니다. 저도 아이와 하루 종일 집에 있을 때는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게 보내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장난감도 한두 번이지, 같은 놀이만 반복하면 아이도 금방 싫증을 내더라고요. 그래서 다양한 놀이를 시도하면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활동들을 정리해 봤어요. 오늘은 지루할 틈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최신 트렌드 육아 놀이 10가지를 소개해볼게요.
1. 컬러 미션 놀이
색깔을 활용한 놀이인데요, 아이가 좋아하는 색깔을 미리 정한 후 "오늘은 파란색만 찾기!" 같은 미션을 줍니다. 집 안 곳곳에서 해당 색상의 물건을 찾아 모으고, 색깔에 맞는 그림을 그려보는 활동도 함께하면 좋아요. 특히 색채 감각과 관찰력이 발달하는 효과가 있어요.
2. 장애물 코스
종이를 찢거나 책을 바닥에 뿌려놓고, 장애물 코스를 만들어요. 아이가 종이나 책을 밟지 않고 지나가는 미션을 주거나, 의자 등으로 터널을 만들어 지나가게 해 보세요. 실내에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신체 놀이라 에너지를 발산하기 좋아요. 그리고 아직 책에 대한 흥미를 갖기 전 아이들이라면 이런 놀이를 통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답니다.
3. 냄새 맞히기 또는 촉감 놀이
요즘 감각 놀이가 트렌드인데요, 아이가 다양한 향을 경험하도록 냄새 맞히기 놀이를 해보세요. 커피 가루, 바닐라, 오렌지 껍질 등을 작은 용기에 넣고 눈을 감고 맡게 한 후 어떤 냄새인지 맞히도록 하는 거예요. 아이의 후각 발달에 도움을 주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비슷하게 촉각놀이도 할 수 있겠죠.
4. 미니 요리사 체험
요즘 키즈 쿠킹이 인기인데, 집에서도 간단한 요리를 함께 만들어보세요. 또띠아 피자 만들기, 바나나 팬케이크 만들기 같은 간단한 음식부터 시작하면 좋아요. 아이가 직접 손으로 만지고 요리를 돕는 과정이 재미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요. 편식이 심한 아이들은 식재료와 친해지면서 먹기 싫어했던 것들도 조금씩 도전하게 됩니다.
5. 그림자 동물 놀이
방 안을 어둡게 하고 손전등을 켠 뒤, 손을 이용해 동물 그림자를 만들어보세요. 개, 토끼, 나비 같은 쉬운 모양부터 연습하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집니다. 그림자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어요.
6. DIY 퍼즐 만들기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을 색칠하고, 그 종이를 가위로 조각내서 퍼즐처럼 맞추는 놀이입니다. 직접 만든 퍼즐을 맞추는 재미가 있어 집중력과 논리력을 키우는 데 좋아요. 퍼즐 난이도를 조절하면 연령대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요.
7. 테이프 레이싱 트랙
마스킹 테이프를 바닥에 붙여 자동차 경주 트랙을 만들어 주세요. 아이들이 자동차 장난감을 가지고 트랙을 따라가게 하면 놀이가 한층 재미있어져요. 길을 다양하게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더 오래 집중하며 놀이할 수 있어요. 마스킹 테이프를 활용해서 글자도 만들어서 놀 수 있어요.
8. 풍선 배드민턴
실내에서 풍선과 종이접시를 이용한 배드민턴 놀이를 해보세요. 풍선은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컨트롤하기 쉽고, 실내에서도 안전하게 놀 수 있어요. 팔 근력도 기르고 균형 감각을 키울 수 있는 활동입니다.
9. 아이스크림 가게 역할 놀이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어보는 역할 놀이도 재미있어요. 색색의 점토나 솜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가게 주인과 손님 역할을 나누어 놀아보세요. 아이가 사회적 상호작용을 배우는 데도 효과적인 놀이랍니다.
10. 마법 물감 실험
우유, 식용색소, 주방세제를 이용한 마법 물감 실험은 아이들에게 신기한 경험을 선사해요. 우유 표면에 색소를 떨어뜨리고 주방세제를 묻힌 면봉을 찍으면 색이 퍼지는 현상을 볼 수 있어요. 과학 실험처럼 놀이하면서 색의 변화도 경험할 수 있어요.
마무리
아이와 집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다 보면 놀이 아이디어가 바닥날 때가 많아요. 하지만 작은 변화와 창의적인 놀이만 추가해도 지루할 틈 없이 신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10가지 놀이법을 참고해 우리 아이와 함께 즐거운 집콕 놀이 시간을 가져보세요.